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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은 무르익어 산과 들에는 야생화들의 개화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개화가 작년에 비해서 평균 1주일정도 늦게 시작되더군요.
'아웅~ 잘잤다 ! "
따스한 봄햇살과 코끝을 간지르는 봄바람에, 잠에서 깨어나기 싫은 게으름뱅이 봄처녀도 부시시 눈을 뜹니다.
풍성한 치마폭이 매력적인 '처녀치마(백합과)' 3자매는 처음 만나는 바깥세상의 숲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 듯..재잘재잘.. 조잘조잘..
옆에서 꽃의 개화를 지켜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는 아이는 조금 일찍 깨어난 듯 제법 성숙한 처녀티가 납니다.
한쪽의 치마폭을 바위에 척!하니 걸쳐놓은 모습은 여유를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