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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라이딩~
    산책 2018. 5. 28. 09:24



    휴일이면 먼저 날씨를 확인한 후에는 반드시 '미세먼지 농도확인'을 하게 되는 것이 일상처럼 굳어버렸습니다.

    더구나 휴일이면 건강과 스트레스해소를 위한  라이딩을 하는데, 오전에는 더욱 꼼곰히 체크한 뒤에 출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십 수년간 하는 라이딩이 단순히 미세먼지 하나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한 시간 반을 달려서 도착한 '양수대교'아래에서 잔잔한 북한강의 수면과 푸른 느티나무잎이 더없이 싱그런 오전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미세먼지없는 맑은 공기는, 시야도 넓어지고,숨쉬기에도 더없는 편안함을 줍니다.

    그런데 넘실대는 북한강물에는 가슴아픈 기억이..................... =++=

    70년대 초반 화천근방에서 군생활하면서 야간수색조에 편성되어 깜깜한 밤중에 얼어붙은 북한강줄기를 맨 앞장서서 도강하던 중 강물 한가운데 쯤에서,

    그만 얼음구멍으로(나중에 확인해보니 숨구멍이더군요) 풍덩! 빠져버렸다는..완전군장의 무거운 몸은 허우적대기 바빴는데,다행히도  전우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온 기억은

    더욱 뼈져린 아픈 기억으로 간직됩니다. 



    조금 더 달려서 도착한 두물머리 나루터에는 봄을 즐기는 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시끌벅적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한낮에는 벌써 그늘이 좋은지 나무그늘을 찾는 분의 모습도 보이네요~



    두물머리에서 빠져나와 북한강길로 한참을 달리다 만나는 노목의 느티나무가 있는 북한강변길..

    지난 여름, 땀에 흠뻑젖은 라이더들이 앉아서 땀을 식하고 담소하는 모습이 생각나면서 오늘은 휴일인데도 라이더들이 많이 안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어제와 그제 이틀동안 쏟아진 폭우에 물이 고인 웅덩이가 많이 생기고, 낮은 지대에는 하천같은 물줄기가 생겨서 라이딩하기에 불편했던가 봅니다. 

    사실은 오늘도 이곳까지 오면서 군데군데 얕은 지대는 물에 잠겨서 옆길로 한참을 돌아 나오고, 아니면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해서 힘들게 도착했습니다.

    최근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중국발(發)인지, 국내발(發)인지,거의 매일 미세먼지(또는 황사)가  짙은날이 대부분이기 떄문에, 해마다 여름, 가을의 좋은 날씨의 휴일은 라이딩이 필수처럼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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