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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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일상산책 2018. 8. 30. 18:20
삼청동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에 시선을 뺏겨서 출출할때 들려보면 좋을만한 곳.윗쪽으로는 북촌의 기와집들이 즐비한데..마침 분위기에 어울린 도심 속에 '한옥카페'가 눈에 띄입니다.'카카듀'에서는 에스프레소, 라테,각종 티.. 그리고 치즈케잌 등 달달하고 고소한 디져트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는군요. 이름도..아니 상호도 참 특색있고 재미있는 곳.. 간판에는 두번째로 잘한다며 겸손하기만 한데, 비록 가게의 치장보다는 전통차와 '단팥죽'이 제일 맛있게 잘하는집.단팥죽의 걸쭉하고 달달하며 깊은 맛이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너무 섭섭할만큼 최고여서 외국인들도 즐겨찾는 곳이라는군요.전통차로는 수정과, 십전대보탕,식혜. 등등 심지어 '십전대보탕'은 100일간 마시면 체질이 바뀐다고 하는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제 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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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엿보기산책 2018. 8. 20. 10:45
근처에 일을 마치고 시간을 내어 들렸던 삼청동의 일상은 한낮의 열기에 조금 주춤한 듯 하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한 샾들이 시선을 끕니다.한류배우이며 탈렌트로써 결혼 후 쌍둥이 엄마가 된 '대장금 이영애'씨의 '클렌져 샾'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터득한 지식으로 천연재료를 이용한 제품들을 개발,판매한다더군요. 삼청동을 소개하면서 예쁜 가게들의 사진들을 올리다보니 의도치않게 사진을 설명하면서 특정 가게의 홍보를 하는 듯 보이지만.. 전혀!! 그런 의도는 없습니다~그냥 사진만 올려놓기보다는 설명이 필요할 듯 싶어서 대충 알아 보았습니다.약간 고개마루에 위치한 한옥건물의 상호가 왠지 정겨운 우리말이라서 관심을 가졌는데..과연 고급 한복을 제작,판매하는 곳이라는군요. 1층은 옷가게..2층은 이탈리아 경양식당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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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9층 옥상정원 View일상 2018. 6. 18. 11:20
1966년..종로구 관수동에 살았을 당시에도 종묘광장 길건너 종로에서부터 퇴계로까지 약 1Km길이의 '세운상가'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장안의 화재였습니다..종로에서 청계천의 세운상가..청계천부터 을지로까지 대림상가..을지로부터 퇴계로까지는 삼풍상가..진양상가..약 1Km의 대단위 공사였습니다.불도져로 불렸던 '김현욱' 서울시장의 구상과 건축가 '김수근'씨의 작품을 2년후인 1968년도에 완공한 주상복합형 상가단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세월이 흘러 일부에서는 재개발을 추진하지만,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시절 '현대상가'부분은 일부를 헐고 '초록띠 공원'을 만드는 것처럼 존치하려고했지만 전면적인 공원화 공사는 금융여파로 미적거리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보존형 개발추진'으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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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거리일상 2018. 3. 20. 07:48
2018년도 3월 16일 금요일 한 낮의 이야기....봄을 맞아서 명동거리를 찾은 사람들의 표정을 담아보았습니다. 드믄드믄 셀카를 담는 사람도 보이는 반면에, 바삐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도있는 .. 자유분방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명동거리가 예전같지 않게 많은 사람이 이리저리 몰리지는 않는 듯 합니다. 오래동안 지속된 불경기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은 인터넷예약이 발달해서 숙소만 인근에 정하고 정작 관광은 다른 곳으로~ 특히 어떤 나라의 단체관광객들처럼 매너없는 행동과 쏼라거리는 말투가 유난히 시끄러운 소음이었는데, 그런 소음은 안 들린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고양이카페' 탈을 쓴 저 사람은 자꾸만 사진을 찍는 내 앞에서 V자를 만들며 자기를 찍어달라지만 ..^^ 그래도 마음이 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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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일상 2017. 11. 30. 11:28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는 봄비가 내리면 기온은 차츰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는 과정이 있듯이,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과정에는 가을비가 한번씩 내리면 기온은 조금씩 내려가고, 차가운 안개가 서리로 변하는 과정도 있지요. 주택가 골목으로 나오니 밤새 주차된 차들이 아직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번쩍번쩍 닦인 몸체를 자랑하며 조용히 주인들을 기다리며 얌전합니다. 대로에도 통행차량이 뜸한 듯한데, 길건너 노랑택시는 손님을 기다리는 것 같네요.신호등은 안개에는 아랑곳없이 눈을 꿈벅이며 자기의 임무를 매일 반복하는 모습도 보입니다.안개도 차츰 짙어지고 있네요. 차에 시동을 걸고 큰길로 진입하려는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동안에도 벌써 차들의 통행은 조금씩 늘어만가고.. 점점 짙어지는 새벽안개에 조금씩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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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일상 2017. 10. 30. 13:26
잠시 한가한 시간에 '구 서울역 고가도로'를 도시재생화 사업으로 재 탄생된 '서울로 7017'에 올랐습니다. 쇼핑센타인 서울스퀘어가 번듯하게 자리한 모습을 바라보며 한컷 ! 건물앞에는 알록달록하고 동화적인 조형물이 지나가는 아이들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하네요. 왜정때 지어진 '중앙청'은 '조선총독부'건물로 일제치하의 만행을 대표한다고해서 모조리 부숴져 '경복궁'을 재 탄생시키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서울역'의 건물은 광복과 6.25사변을 거치면서 안타까운 이별과 새로운 만남이 얽히고 설킨 서민들의 고통이 담긴 역사적 상징물로 남겨졌습니다. 코흘리게 어린시절 어머니의 치맛폭을 꼭 움켜쥐고 증기기관차에 오르던 까마득한 기억들.. 화가 난 듯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요란한 소리를내며 다가오는 거대한 쇳덩어리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