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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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산책 2017. 9. 25. 11:18
이번 가을은 가족과 함께여서 더욱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더우기 개인적으로는 무겁던 업무과제를 말끔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더욱 가뿐했습니다. 터널로 지나가는 빠른길보다 젊은 시절의 낭만을 꿈꾸면서 구(舊)길로 구불구불 올랐습니다. '미시령 휴게소'에서 담은 구절초 군락을 만나니 가을이 실감나더군요. 자욱한 안개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지는 것 같네요. '투구꽃(미나리아재비과)' --- 천년고찰 신흥사에 들렀다가 뒤편 산비탈에 핀 야생화를 담았습니다. 장군의 기개처럼 굳세게 생긴 꽃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야생화입니다. 속초해변에서 일출을 담아보겠다고 새벽잠을 설치고 부지런히 달렸건만... 야속한 개스층이 두껍게 끼어서 오메가는 언감생심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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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시 여행여행 2017. 8. 2. 13:54
'고베'시는 일본 '효고현'의 현청소재지이며,항구도시이기때문에 외국인이 몰려들고,따라서 거류지가 형성되어 형성된 서양식(유럽풍)의 건물들이 믾이 존재합니다. 또한 1995년 대지진때 파괴된 도시를 다시 건설하면서 새로 지어올린 건물들이 많으며, 그런 연유로 한층 깨끗하고 산뜻한 거리가 만들어져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일본거리가 그렇듯이 골목에는 불법주차된 차량이나 투기된 쓰레기도 없이 깨끗하더군요. 물론 불법주차에 물리는 벌금이 엄청나게 고액이기도 하지만, 동네마다 많은 주차장이 존재한다는 것도 이유겠네요. 유럽의 어느 거리를 연상하게하는 건물들이 깔금하기도 하지만, 특이한 건물형식이 발길을 멈추게합니다. 스테인그리스가 장식된 건물 앞에서는 독특한 건축의 아름다움에 한동안 넋이 빠지기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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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성여행 2016. 12. 26. 17:30
오사카 성은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립한 목조건물로 당시에는 가장 큰 규모였으나, 2차대전 당시에 주변에 위치한 군수공장으로 인해서 미군의 폭격에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1983년도에 일대를 공원화하면서 건물을 세멘트로 새로 지어서 지금의 모습을 이루었습니다. 성의 위치를 더욱 높고 험하게 만들기위한 모습은 외부인에게 위압감을 주면서,성벽은 안으로 굽은 곡선을 유지해서 더욱 견고해 보입니다. 더구나 깊게 파서 물을 가득채운 해자(垓字)는 적의 침입을 지연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오사카 성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천수각(天守閣)이라고해도 크게 틀리지않을 듯 합니다. 35m의 높이와 총 5층의 건물은 웅장하기까지 합니다. 5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오를 수 있고 윗부분의 전망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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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거리여행 2016. 12. 5. 09:32
추적거리며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그것도 이국에서 느끼는 심정을 짐작하실런지요? 거리도 낯설고,지나가는 사람들도 낯선 땅에서, 여행자의 마음은 싱숭생숭해지는군요. 어쩌다 빗줄기가 잦아들때면, 젖을새라 가방에 깊이 넣어두었던 카메라를 꺼내어 몇 컷 담아보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요리조리 달리는 아저씨... 아기가 추울세라 포대기에 꽁꽁싸매어 등에업고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나서는 듯한 아주머니들... 각자의 관심사가 다르면 바라보는 곳도 다르듯이 각양각색의 표정이 흥미롭습니다. 사진 왼쪽 아래 빗살처럼 대나무를 쪼개어 벽에 비스듬히 걸친 것은 일본의 목조가옥에서 흔하게 보는 -- '이누야라이'라고 하며 직역하면 '개 접근금지' 인데 마치야가옥에서는 대나무나 나무를 거칠게 짜서 임시로 둘러친 울짱이라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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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미이나리 타이샤'로 가는 길여행 2016. 11. 28. 13:11
일본의 신사(神社)라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본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곳)'라는 선입관떄문에 일정에서 제외했는데.. 현지에서 느끼고 검토했더니, 일본인에게 '신사'라는 존재는 우리나라의 '성황당'?과 같은 민간신앙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합니다. 마을마다 '농사의 신을 모신 신사'..또는 '사업의 성공을 비는 신사' 등등 모시는 신도 다르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이었답니다. 오늘은 교토 남부에 있는 '쌀과 농업' 그리고 '성공의 신' 즉 '이나리'를 모시며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인 '후시미 이나리신사'를 소개합니다. 일본에는 정말 많은 전철노선이 거미줄처럼 얽혀져있어서 잘 이용하면 편하지만,저같은 초보 여행은 검색하는데 오랜 시간이... 일명 '여우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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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공중정원여행 2016. 11. 14. 08:44
정식명칭으로는 '우메다 스카이빌딩'인데..우리에게는 '오사카 공중정원'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한낮의 풍경은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하지만, 노을지는 야간부터는 하나,둘씩 불을 밝히는 빌딩의 장관에 본전을 뽑는다는 소문입니다 ~ 주관적 견해. 하지만 현지인(일본인)에게 '오사카 공중정원'을 물으면 ??? 갸웃할 겁니다. 반드시 '우메다 스카이빌딩'을 찾으셔야합니다. 본관으로 입장하기 전에 밖에서 올려다 바라본 170m공중정원의 모습은 설레는 마음을 부채질합니다. 35층까지는 고속엘리베이터로 올라가고,외부로 연결된 4층은(사진에 보이는 직선부분) 에스컬레이터로 39층까지 올라가는데, 에스컬레이터로 오르는 대기인원이 복도를 가득 채웁니다...여기서도 '한국아줌마'들의 새치기는 눈쌀을 찌프리게하는군요. 그러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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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거리여행 2016. 11. 7. 10:31
작은 어촌이었던 '고베'에는 개항을 기점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서양식 문화가 곳곳에 들어서게 되었더군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산뜻하게 꾸며진 어느 카페의 모습은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길에는 자동차에 배기소음도 없는 조용한 곳이라고 느껴집니다. 한무리의 여학생들이 우루루 몰려나오는 곳에 급하게 촛점을 맞추었는데...역시 '별다방'의 인기는 나라의 경계를 불문하는가 봅니다. 손에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정신없이 먹으며 나오는 한쪽에는 인증사진을 담는 여학생도 보여서 웃음이 납니다. 건물의 역사가 100년된 목조건물로써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군요. 아마도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체험 및 대여하는 곳으로 기억됩니다. 거리에 기모노를 입은 여성 대부분이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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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계곡여행 2015. 8. 4. 09:00
요즘에는 밖으로 나가기도 겁이날 정도로 따가운 폭염의 날씨입니다. 만사제치고 시원한 계곡으로(저는 바다보다 산을 즐깁니다)달려 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기간만 길었던 마른 장마에 수량도 풍족하지 못하네요~ㅜㅜ 간신히 무성한 이끼사이로 흐르듯 내려오는 물줄기는 산을 타고 오르며 찾아온 사람들의 감질만 나게 하지만, 계곡에 불어오는 썰렁할 정도의 바람만큼은 담아올 수만 있다면 가득 담았으면 좋은 뻔 했답니다. 흰이질풀(쥐손이풀과) --- 쪼~금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산모퉁이에서 일행을 반겨주는 야생화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