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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의 산더미같은 업무에 쓰러질 것 같은 피로감이 온몸을 감싸며 전쟁터와 같았던 하루하루가 이제 끝나는 오후입니다.
탕비실에서 '아메리카노'를 봉지채 털어넣은 컵을 들고 내다본 15층 창문밖 풍경...
기우는 햇살에, 사거리 모습은 서서히 차량의 왕래가 많아지는..그래서 새로운 걱정이 또 하나 늘었습니다.
초록색 지선버스는 정지선을 훌쩍 넘어 횡단보도를 침범한채 정차했는데.. '정지선위반과 횡단보도 침범으로 인한 보행자 통행방해' 로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 당첨!
이제 한 줄기 길게 남은 햇살을보니 퇴근시간이 지난 듯..
뒤돌아보니 텅~빈 사무실과 아직 불켜진 컴터가 몇몇 보이며 자진해서 야근모드로 돌입하는 분도 있습니다.
기지개를 켜며 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집에가는 도로가 막히지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