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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강촌역
    여행 2021. 11. 3. 11:37

    중국발 미세먼지가 없어진 가을의 공기가  너무도 상쾌하던  날에  문득  라이딩여행을 떠났습니다!

    작은 동산너머로 역광으로 비치는 햇살에 단풍의 빨간빛이 더욱 강조되는 나뭇잎들이 유혹합니다.

     

    부지런히 북한강길을 달리고,달려서 드디어 '삼악산'이 보이는 강변으로 내달려갑니다!

    푸르른 하늘빛과 파란 북한강물의 반영은 일품인데,

    저 멀리 우측에 보이는 백양리역의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곧 다음역인 강촌역에 거의 왔다며 손짓하고 부르는 듯 합니다.

     

     

    드디어 '강촌대교'에서 바라본 7080들의 낭만이 절절히 배어있는 '옛 강촌역'의 전경이 보입니다!

    경춘선을 타고 내린..오로지 통키타와 배낭만 짊어진  선남선녀들에게는 가슴설레던 곳입니다.

    더구나 역사 뒷편, 산 중간의  좌측부분에 볼록 튀어나온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사람의 옆얼굴로 보인다며 '큰바위얼굴'이란 별칭도 얻었답니다.

    72년도에 설치된 현수교인 '흔들다리(등선교)'는 애초에  소형차와 1.5t트럭만 통행가능토록 했지만, 대형버스와 화물차가 몰리면서

    바위에 건설한 교각부터 흔들리고 상판도 못견뎌서 결국 10여 년 만인 83년도에 철거하고 좌측 강위에 새로운 '강촌교'를 신축했습니다.

    아래보이는 작은 교각은 현수교인  '등선교'  2개 교각중에서 한쪽교각의 아랫부분만(약 1/3) 남고

    뒤에 북한강건너 삼악산쪽 강변에도 다른 교각이 1개 남아서 옛 '등선교'의 위치를 가늠하겠더군요

     

     

     

    애교스런 그래피티로 도배된 역사내의 모습도 정말 오랜만에 만나봅니다.

    그러나 현재의 터널은 구 강촌역의 구조물이 아니라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면서

    뒷쪽 산에서 떨어질 수 있는 흙과 바위를 방지하기위한 '피암터널(避巖tunnel)로 새로 건설한 구조물인 것 같더군요

    안타깝게도 철길은 한동안 레일바이크 운영으로 남아있었지만 그것마져 운행이 멈추고,

    철길도 모두 걷어낸 뒤 아스팔트로 새로 포장공사를 했습니다.

    ~ 경춘선열차가 서서히 멈추면서 '강촌역'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과 함께우르르 몰려나오던

    그 청춘남녀들은 강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지요~~

    그러나 세월이 흘러서 경춘선이 전철 복선으로 바뀌면서  신설로 운행되는 경춘선 열차의 새로운 역사는 사진의  '강촌리'가 아닌

    아랫쪽 마을 '방곡리'의 가운데로 옮겨서 신축했으나, 역사의 이름은 여전한 '강촌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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