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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건리 이끼계곡
    여행 2018. 7. 26. 11:08



    올해는 장마가 짧아지더니 이제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몰려왔습니다.

    몇몇 지인들과 함께 피서겸 속초 '무건리 이끼계곡'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육백산' 아래에 도착해서는 아스팔트길을 걸어오르는데 폐광산을 지나 석회공장을 지나서 걷다보면 이제는 비포장 산길이 나옵니다.

    어느덧 땀범벅이 되어버린 몸에서 땀이 줄줄흐르는 약 1시간 반이 넘는 행군 끝에 보이는 '이끼계곡' !  

    기대보다는 적은 수량지만, 제법 맑고 잔잔한 수량을 보존하고있는 계곡이 너무도 반가운 우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삼각대를 펼쳤습니다.

    이어서 이어지는 셔터음..그리고 누군가 연사를 날리는지 촤라라라라라라락! 경쾌한 따발총같은 셔터소리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천갈래 만갈래로 흩뿌려지는 물줄기는 한여름 더위를 말끔히 씻어내는 청량효과도 만점입니다.

    서둘러 양말을 벗고, 바지자락을 잔뜩 걷어올리고는 미끄러운 바닥을 조심..조심.. 가장자리로 이동하며 포인트를 찾는데 열중합니다.

    가끔 삼각대를 펼치기에도 애매한 장소가 나오기도 하고, 아차! 미끄러져서 옷을 적시기도 하지만, 마냥 즐거운 나들이입니다.



    조금 윗쪽으로 이동하니 또 다른 풍경을 펼쳐보이는군요. 

    처음보는 신비한 모습에 "이곳에 물은 마셔도 될까 ?" 라는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

    정말 기온은 영상 35도를 오락가락하는 폭염이지만, 잠시라도 무더위를 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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