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
댕댕이덩굴 外식물 2018. 10. 23. 13:28
오늘이 첫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일교차가, 심할때는 15도까지 차이가 나는군요.이제는 조금씩 겨울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주말에 등산을 하면서 담아본 가을 숲의 친구들입니다.'산박하(꿀풀과)' --- 처음에는 도감에 '잎을 비비면 박하향이 난다..'라고 소개하길래 사진을 담고 바로 잎을 따서 비비고 냄새맡고..?? 다시 따서 냄새를 맡아도 풀냄새만.. 기후탓인지? 아니면 환경탓인가? ..알쏭달쏭합니다. '미국쑥부쟁이(국화과)' --- 이름에서 눈치채셨듯이 '북미산'의 불법체류자입니다. 그래도 가을꽃이라고 '국화과'집안에 등재된 모양이군요~ 세력은 다른 북미산 야생화보다는 약한 편이지만,그래도 나름 꿋꿋하게 세력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댕댕이덩굴(방기과)' --- 일본,대만,중국 그리고 필리핀..
-
봄에 피는 꽃식물 2018. 6. 8. 08:49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더니 언제부터는 홑이불도 덥게 느껴지는 초여름 날씨를 느끼게합니다.아직 피서가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휴일날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오르는 발걸음은 마냥 꿈에 부풀어있던 날이었습니다.'인동덩굴(인동과)' ---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해서 두어시간 남짓 지난뒤에 산에 도착하여 오르는데.. 초입에서 반겨주는 꽃의 부름에 발길을 멈추게됩니다. 봄의 기를 받아 여름의 초엽무렵부터 꽃을 피우는 '인동덩굴'의 별명은 금은보화를 연상하는 금은화(金銀花)라 부르지만, 사실은 꽃색깔이 2종류가 아니지요. 처음 개화할때면 눈부신 듯한 흰색의 꽃이 피었다가 시일이 지나면서는 차츰 노란색으로 변색되는 과정을 거친답니다. '자리공(자리공과)' --- 키가 1m넘게 자라는 '자리공'은 줄기가 붉은빛을 띄는 '미국자..
-
조팝나무 外식물 2018. 5. 9. 13:28
지루하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꾸물거리는 봄을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하반기에 들어선 듯 합니다.전국에서는 지방마다 꽃의 축제가 열리고, 휴일이면 가족이 나들이를 나선 모습도 심심치않게 보입니다.산과 들에는 따뜻해진 날씨를 틈타서 식물들은 부지런히 꽃을 피우며 벌,나비를 유혹하는군요. '조팝나무(장미과)' --- 추위가 물러가면서 화단에서는 아마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원수로도 선택되어, 골목을 지나다보면 곳곳에 많은 집의 화단에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팥배나무(장미과)' --- 가까운 인근 산에서 만날 수 있는 '팥배나무'는 봄이 되면 희고 예쁜 꽃이 한가득 피어서 향기를 뽐내더군요. 열매가 '팥'을 닮아 빨갛고 동글동글하고 .....꽃은 배꽃처럼 희고 예뻐서..
-
꽃마리식물 2018. 4. 19. 11:22
따스한 봄햇살에 여기저기 돋아나는 여러 야생화 중에서.. 아주 작으면서도 예쁜 꽃을 소개합니다. '꽃마리(지치과)' --- 보라색의 꽃송이는 지름 2mm 남짓으로 정말 유심히 못보면 그냥 지나치게 되거나,발에 밟히는 처지가 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중국 등에 자생하며,2년생 초본, '꽃말이' - - -> '꽃마리' 라는 이름은 사진처럼 동그랗게 말린 줄기가 펴지면서 꽃송이가 펼쳐지는 습성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는군요. 꽃은 4~7월까지 개화합니다. '꽃받이(지치과)' --- 4~9월까지 밭둑이나 길가에 피어나는 연한 하늘색 꽃송이는 줄기에 잔털이 밀생하는 1~2 년생 초본입니다. 비스듬히 땅을 기면서 자라다가 꽃대만 위로 올려 꽃을 피우기에, 더욱 눈에 띄이지는 않는 존재더군요. 이명(별명)으로는 '나도꽃..
-
풍도바람꽃식물 2018. 3. 12. 12:37
힘들게 찾은 '풍도'는 '풍도바람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이 되고도 남더군요. '풍도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 꽃 속에 빨간색 밀선(꿀샘)의 모양이 약간 눌린 듯 납작한 모습은 변산바람꽃과 다른 모습이 특징입니다. 섬의 특성인지 조금 일찍 기울며 비껴드는 햇살에 붉은끼가 도는 듯해서 꽃의 색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군요. '풍도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 고목에 기대어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아이가 가득 거만한 몸짓으로 다른 꽃들을 가소로운 듯이 내려다보네요~ 종일토록 허리를 잔뜩 웅쿠리고 담는 것도 꽤나 중노동이라서(접사를 찍은 분들은 이해가 되시지요?) 육지로 출발하는 선박의 출항시간에 맞추느라 일찍 내려오게하는 시간이 원망스럽습니다.
-
풍도의 봄꽃식물 2018. 3. 5. 12:44
학수고대하던 '풍도의 봄꽃'을 만나는 날은 새벽부터 잠이 오지를 않았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며 항구에서 도착해서 기다리던 중 거친 파도때문에, 몇 번의 운항취소 안내가 있었으나 겨우 허가가 떨어져서 풍족한 섬. 풍도(豊島)에 입도했습니다. '풍도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 겨울동안 거센 바다바람을 견디며 땅속에서 지내오던 '풍도바람꽃'의 예쁜 꽃잎이 활짝 열렸네요. 수북하게 덮혀있는 낙엽은 동장군의 맹공격을 견딜 수 있을만큼 두툼합니다. '풍도대극(대극과)' --- 푸짐한 푸른 잎은 여린 듯 하면서도 섬의 식물답게 강인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굵직한 나무뿌리를 의지하며 올해도 굳건하게 피는 모습은 무척 강건헌 생육상태를 보여줍니다. '복수초(미나리아재비과)' --- 형광색까지 머금은 꽃잎은 노..
-
가을을 기억하며.일상 2017. 10. 23. 14:42
예년에 없이 열흘간의 긴 연휴 때문인지, 없는 살림이지만 마음만은 넉넉했던 한가위도 차츰 잊혀져가는 즈음에..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 지난번 휴일날에 담아두었던 사진첩을 열어봅니다. 이른 아침에 들녁에 나가보니 촉촉한 이슬방울이 반짝이며 손짓을합니다. 풀 속에서 수줍은 듯이 고개를 든 제비꽃도 해맑은 얼굴로 인사를하네요. '안녕!' '뭐가 그리도 부끄럽니?' ..'이제 일어나 이슬로 세수만 마친 생얼이 너무 부끄러워요" ~^^ 풀숲 가장자리에는 '산국(국화과)'이 한창 기세좋게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노란색 꽃잎이 아침 햇살보다 더욱 화사하게 느껴집니다. '민들레'(국화과)의 씨앗도 영글어가는군요.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민들레 씨앗을 라고 부르는데, 엄연한 '종자식물'인 민들레를 '이끼류나 고사리류..
-
보라빛 향기식물 2017. 8. 30. 08:49
'부처꽃(부처꽃과)' 냇가에 많이 자라는 늦여름의 꽃, 어느 불심이 가득한 불자가 백중날(음력 7월7일)부처님께 바칠 연꽃을 찾으려고 연못에 갔는데 전날의 비로 인해 물이 많이 불어서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는데 지나가던 백발노인이 이런사연을 듣고는 "저기 피어있는 핀 보라색 꽃을 부처님께 공양해 올려라" 라고 하는 말씀을 듣고 바로 '부처꽃'을 부처님에게 공양해 올렸다는 전설이있군요. '벌개미취(국화과)' --- 들판(벌)에 피어난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도 참 서민적인 꽃입니다. 자생력도 강해서 일반 화단에 옮겨심어도 병해없이 잘 자라는 개체이기때문에 지자체에서도 이맘때면 많이 심는 모양입니다. '무릇(백합과)' --- 여름의 폭염이 사그라질 무렵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하는 보라색 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