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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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엿보기산책 2018. 8. 20. 10:45
근처에 일을 마치고 시간을 내어 들렸던 삼청동의 일상은 한낮의 열기에 조금 주춤한 듯 하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한 샾들이 시선을 끕니다.한류배우이며 탈렌트로써 결혼 후 쌍둥이 엄마가 된 '대장금 이영애'씨의 '클렌져 샾'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터득한 지식으로 천연재료를 이용한 제품들을 개발,판매한다더군요. 삼청동을 소개하면서 예쁜 가게들의 사진들을 올리다보니 의도치않게 사진을 설명하면서 특정 가게의 홍보를 하는 듯 보이지만.. 전혀!! 그런 의도는 없습니다~그냥 사진만 올려놓기보다는 설명이 필요할 듯 싶어서 대충 알아 보았습니다.약간 고개마루에 위치한 한옥건물의 상호가 왠지 정겨운 우리말이라서 관심을 가졌는데..과연 고급 한복을 제작,판매하는 곳이라는군요. 1층은 옷가게..2층은 이탈리아 경양식당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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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피서일상 2018. 8. 8. 16:20
웬만큼 더워야지요~ 뜬금없이 무슨 소릴하느냐구요?가족들이 피서를 가려고 계획까지 잡았는데, 7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염은 20여일이 지나도 한낮의 열기가 식지를 않으니,달아오른 자동차 지붕은 팝콘도 튀기겠습니다.막상 일정을 새로 잡기도 번거롭고 .. 정부에서 단계적,일시적으로 누진세를 완화한다니 " 에라~ 길떠나면 고생이라더라 ~ " 고 식구들을 다독거리며,그동안 에어컨만 켜면... 시원함보다는 누진세가 포함된 전기료때문에 바짝바짝 타들어가며 열불이 났는데, 이제는 맘편히 에어컨도 좀 켜고 지내기로 했습니다.청계천 5가의 '마전교' 아래 그늘에서 옹기종기 모여 점심시간의 짧은휴식을 즐기는 시민들 틈에 슬쩍 끼어서 땀을 식히는 것도 일상이 되어갑니다. 처음 만나는 시민이라도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누며, 간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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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 이끼계곡여행 2018. 7. 26. 11:08
올해는 장마가 짧아지더니 이제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몰려왔습니다.몇몇 지인들과 함께 피서겸 속초 '무건리 이끼계곡'으로 차를 몰았습니다.'육백산' 아래에 도착해서는 아스팔트길을 걸어오르는데 폐광산을 지나 석회공장을 지나서 걷다보면 이제는 비포장 산길이 나옵니다.어느덧 땀범벅이 되어버린 몸에서 땀이 줄줄흐르는 약 1시간 반이 넘는 행군 끝에 보이는 '이끼계곡' ! 기대보다는 적은 수량지만, 제법 맑고 잔잔한 수량을 보존하고있는 계곡이 너무도 반가운 우리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삼각대를 펼쳤습니다. 이어서 이어지는 셔터음..그리고 누군가 연사를 날리는지 촤라라라라라라락! 경쾌한 따발총같은 셔터소리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천갈래 만갈래로 흩뿌려지는 물줄기는 한여름 더위를 말끔히 씻어내는 청량효과도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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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산책 2017. 8. 8. 11:53
모처럼 일행과 같이 하남시 '스타필드'에 들려서 쇼핑과 식사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식사하면서 들은 정보는 '스타필드'인근에 아이들을 위한 '워터파크'가 얼마전에 개설했다는 귀가 번쩍 열리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침 데리고 나온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사달라고 떼쓰고, 시원한 빙수와 달콤한 간식거리,그리고 실새없이 먹어대는 꽃감자샐러드,얼음떡 피자,수박화채.. 정신없던 차에 아싸!! 하며 쾌재를 부르고 물놀이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라 수심도 깊지않고,위험한 놀이기구도 없지만,아이들의 호기심을 부르는 시원한 물줄기에 아이들은 마냥 신이나서 쉴새없이 재잘재잘~조잘조잘대며 뛰어노는 모습은 마냥 흐믓~ 합니다. 당연히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있지만 아기엄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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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피톤치드산책 2016. 8. 18. 11:52
숲은 우리에게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그렇다고 대단한 공치사도 늘어 놓지도 않습니다. 숲속에 치유의 힘이 넘치고 있다.. '숲은 천혜의 종합병원'이라고 할 때, 그 신비한 힘은 산림욕의 진수라고 하는 피톤치드(phytoncide )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개울가에서 피어 오르는 마이너스 이온도 있고...물소리, 새소리가 주는 심리적 안정과 기쁨도 큰 몫을 합니다. 사진 -- '노루오줌(범의귀과)' 그리하여 그 모든 것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나무들의 집합체, 즉 숲이 있어야하고, 숲은 자연이 주는 가장 값지고 소중한 건강을 우리에게 나누어 줍니다. 사진 -- '서양등골나물(국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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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계절산책 2015. 8. 24. 13:37
하남시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워터파크'가 개장했다는 소문에 달렸습니다. '쏴아아아~'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줄기에 더위는 일순간에 달아나고... 야외에서 겉옷이라도 벗기가 부끄러운 옥이는 엄마를 따라 뒷편에 조성된 바닥 분수구경에 즐거워하는군요. 쏴아아 쏟아지는 거센 물줄기보다.. 샤워커튼처럼 흐르며 내리는 물줄기가 훨씬 재밌고 시원한 아이들.. 여름방학이 끝난 평일의 모습이라 많은 인파는 없고,몇몇 가족단위로 구성된 사람들만 있더군요. 어제가 더위를 물리친다는 '처서'였습니다. 이제 한 여름의 무더위는 차츰 추억의 책장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