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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아비바람꽃'의 전설
    식물 2017. 5. 22. 14:13

    많고 많은 이름 중에 하필 구질구질한 '홀아비'라는 접두사가 붙었는가? 라며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애틋한 사연을 듣고 소개해 올립니다.

     

    고려 충선왕때 김해 무점지방에 '김태은'이라는 청년이 잿골 금영천에서 각고끝에 과거에 급제하고 논실마을의 李씨 집안의 따님과 결혼했으나 3년동안 태기가없어 

    결국 고심하던 부인은 병을 앓다가 죽으면서 "내가 죽으면 모시저고리를 만지며 마음을 달래고 살고,만일 새 아내를 맞이하게 되면 이 저고리를 땅에 묻어주세요" 라는

    유언을 남겼는데,부인을 사랑했던 태은은 밤마다 저고리를 품에안고 자면서 외로움을 달랬으나,그 후 몇년의 세월이 흐른 후 우물가에 물을 길러나온 동네처녀에게

    반하여 결국 아내의 유언대로 '저고리를 서잿골 금량천 땅에 묻고'재혼을 하였는데,이듬해 저고리를 묻었던 땅에서 하얗고 가냘픈 꽃 한 송이가 피어서 진한 향기를

    뿜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홀아비바람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는 애틋하고 재미있는 설화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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