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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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세월의 강일상 2018. 1. 17. 17:12
4계절 유유히 흐르는 것 같던 강물도 동장군의 위세에는 주춤!! 강건너 덕소가 보이는 미사리 앞 강물은 계속된 한파에 결국 꽁.꽁.얼어버렸습니다. 가운데 수심이 싶은 곳을 제외하고는 온통 얼어붙어서 자칫 걸어서 건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위험한 상상을 해봅니다. 본류에 합수되기 전....바삐 흐르는 샛강의 가장자리에는 개울의 바닥에 박힌 돌맹이때문에 유속이 느리고 휘도는 곳에는 어김없이 얼음조각이 매달려있습니다. 샛강의 여울목가장자리에 얼음은 흡사 서릿발처럼 독특하게 생겨서 만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데... 여름날 즐겨찾던 빙수를 떠올리게도 하는데, 아마 서릿발이 얼어붙어서 독특한 결정체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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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밝았습니다.일상 2018. 1. 2. 14:01
연초부터 어수선하고 떠들썩했던 2017 정유년이 흘러 저 멀리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군요. 이제 새해를 맞이하며 또 다른 각오로 힘찬 출발을 다짐합니다. 조안면의 '두물머리'에는 지난 맹추위에 얼음이 얼어 맑은 반영은 못 비추었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가슴은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각오와 다짐이라지만, 올해는 특히 수십년 쌓은 적폐덩어리를 시원하게 태우고 쓸어버리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거리가 멀어서 너무 작게 보이는 오리들의 모습도 새로운 시선을 잡는데 충분하네요. 얼어있는 강물의 얼음 위에서 저마다의 휴식을 하며 제법 여유를 부리는 듯 ... 그리고 이 추위가 물러가는 따스한 봄날이 오면, 여기저기 활짝 열리는 예쁜 꽃망울과 함께 찾아오는 봄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