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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강촌역여행 2021. 11. 3. 11:37
중국발 미세먼지가 없어진 가을의 공기가 너무도 상쾌하던 날에 문득 라이딩여행을 떠났습니다! 작은 동산너머로 역광으로 비치는 햇살에 단풍의 빨간빛이 더욱 강조되는 나뭇잎들이 유혹합니다. 부지런히 북한강길을 달리고,달려서 드디어 '삼악산'이 보이는 강변으로 내달려갑니다! 푸르른 하늘빛과 파란 북한강물의 반영은 일품인데, 저 멀리 우측에 보이는 백양리역의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곧 다음역인 강촌역에 거의 왔다며 손짓하고 부르는 듯 합니다. 드디어 '강촌대교'에서 바라본 7080들의 낭만이 절절히 배어있는 '옛 강촌역'의 전경이 보입니다! 경춘선을 타고 내린..오로지 통키타와 배낭만 짊어진 선남선녀들에게는 가슴설레던 곳입니다. 더구나 역사 뒷편, 산 중간의 좌측부분에 볼록 튀어나온 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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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라이딩여행 2021. 10. 7. 11:12
청평유원지에는 예전처럼 7080 시절에 그리운 낭만을 찾아 들어오는 행락객도 뜸해지고.. 이제는 오직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립니다. 다시 페달을 밟아 자라섬방향으로 씽~씽~ 드디어 도착한 자라섬앞의 로터리... 시원하게 뿜어져 오르는 분수의 물줄기에 흐르는 땀을 식혀봅니다. 자라섬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색소폰을 부는 남자의 조형이 정겹게 보이는군요~ 작년에는 사회적거리두기로 온라인으로 열렸던 '재즈 페스티벌'이 올해는 오프에서 10/9~10/11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조.. 금 더 젊었을 때는 뜨겁게 열광했지만 지금은 그저 잔잔한 색소폰의 음률이 그리워서 찾아옵니다. 돌아오는 길목에서 우연히 만난..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의 춤사위가 그렇게 시원하고 예쁠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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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유원지일상 2021. 9. 6. 10:24
코로나로 손과 발이 묶여서 행동반경이 좁아지는 현실에 무작정 시원한 공기라도 마실겸.. 유원지를 찾았습니다. 유원지입구를 내려서면서...기대는 없었지만 한적함에 놀랍니다... 마치 사람이 안 사는 것처럼 휭~~하니 바람만 지나가는 적막함이란... 그래도 플랑카드는 새로 단장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붐비는 수준일 것 같군요. '경춘선'의 선로가 지나가는 교량 아래에는 조사 한분이 기웃거리며 견지낚시를 할 준비를 하네요. 아마도 잔챙이 하나라도 걸릴까? 아니면 소일거리로 그냥 나왔는지.. 수량은 부족하지않은데 신통치 않나봅니다. 그러나 겨울이면 눈썰매장과 얼음송어낚시장이 개장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