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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아직 잠자리에 있는 이른 새벽에 눈을 맞으며 걷는 나만의 시간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시간이 아닌가합니다.
집을 나서면서 큰길로 나서기 전에 지나가는 좁은 골목은, 제가 다른길로 다녀도 되는데 일부러 지나가게 되는 곳 입니다.
마치 까마득한 동심을 떠올리며 기억할 수 있는 장소기도 하구요.
큰길로 나서니 새벽눈이 내리며 가루처럼 뿌려지는 모습을 가로등 불빛으로 확연하게 드러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은근한 감성적인 그림입니다.
아직은 현역의 자리를 지키고있는 공중전화박스는 눈내리는 새벽을 뜬눈으로 지키고 있지요.
이제 시간이 지나서 해가 뜨면 녹아버릴만큼의 적은 적설량이지만 소소하게 겨울을 실감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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