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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불어오는 바람도 옷깃을 여미게하는...겨울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오전에 바쁜 일정을 마치고, 한가해진 오후시간에 '남양주군 조안면 양수리'로 차를 몰아 도착했습니다.
이미 늦가을의 태양은 서쪽으로 천천히 기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건너편 '사랑나무'가 있는 곳에는 아직도 '액자 조형물'에서 인증사진을 담으려고 많은 커플과 가족들이 옹기종기모인 듯..
이번에는 석양을 등지고 담았더니 과연 사진의 색감이 붉은 노을빛을 고스란히 담아내는군요.
오후의 늦은 시간이라 돛단배의 돛폭은 내려졌지만, 그러한 나룻배의 모습은 20여년전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친근감이듭니다.
'소원나무' 아래에 앉거나, 서성이는 사람들을 역광으로 담아보면 어떨까? 하면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플렛시를 터트릴 엄두도 못내고..다만 있는 그대로 빛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고 스스로 자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