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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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가을산책 2022. 11. 11. 12:22
화창한 날에 문득 창경궁의 단풍이 그리워 찾았습니다. 많은 단풍나무들 중에서 가장 인기를 받고있는 유난히도 빨강색이 돋보이는 단풍나무옆에서 프로필사진을 담고..또 다음 사람이 순서를 기다리고~~~ 인기만점입니다! 창경궁의 숲은 고목의 단풍나무와 느티나무의 단풍이 절정을 뽐내더군요~ 우거진 숲의 단풍이 절정입니다. '함인정' 앞에 고목의 '주목'은, "살아서 천년이요~ 죽어서도 천년이 간다"는 속담처럼 지금도 모습이 굳건합니다. 춘당지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숲의 단풍과 연못에 비친 단풍의 빛이 제 얼굴까지 붉게 물들게합니다. 가을의 단풍구경나온 여인들의 수다와 까르르~~ 웃는 소리는 가을하늘높이 울려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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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산책 2021. 2. 2. 11:47
코로나로 맘대로 활개를 펴고 여행도 못가고 ...답답해서 미치기 전에 인적없는 새벽길을 달렸습니다. 마침 서울시내를 벗어난 변두리지역에는 높은 빌딩도 없고,성냥갑모양의 공동체집(아파트)들도 안보이는 좁은길이 보입니다. 어두컴컴한 골목에는, 어제 이른 저녁에 내린 비에 살짝 젖어있는 것은 겨울이라도 영상의 기온이라서 다행히 얼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스쳐지나가다가 가로등이 환하게 켜진 길..벽에 자전거 2대가 무심하게 세워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는 도난때문에 자전거도 맘대로 길에 못 세우는데.. 문득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듯이 정겹습니다. 구불구불 골목길을 지나다가보니 벌써 날이 훤~하게 밝아오는 시간입니다. 잡동사니와 고물이 쌓여있는 골목집에는 아마도 고물장사 아저씨가 살고 계시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