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수정 고드름
    산책 2015. 3. 4. 15:05

    고드름 ~ 고드름 ~ 수정 고드름 ~ ♪

     

     

    처음 카메라를 메고 나섰을때는 초가집을 그리며 달렸지만 이제는 웬만한 오지가 아니면 볼 수 없어져 버린..듯 합니다.

    그래도 수도권 외곽의 골목에서는 고드름이 가끔 보이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사진꺼리(?)를 찾는 모습이 추워보였는지 "이제는 이 동네에 사람들은 거의 이사를 가고 빈집이 늘어난다" 며

    탄식하는 동네 할머니 얼굴에 깊은 주름이 인상깊던 기억이.....

    근처에 미군부대가 이전하면서 이곳에서 미군들을 상대로 영업하던 술집과 다방..그리고 그곳에서 종사하며 근근히 살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떠나갔습니다.

    그래서인지 길게 늘어진 고드름도 경칩을 목전에 두고는 힘이 없어 보입니다.

     

     

    구불거리는 골목길을 돌아 나오면서 아직 담장 밑 그늘진 곳에 남아있는 잔설(雪)은 애잔한데......

    올해는 중부지방에  큰눈이 내리지 않은 것을 보니,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풍년 농사는 기대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농사도 농사지만 꽁꽁 얼어붙은 경제와 민생의 봄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네요.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곡 풍경  (32) 2015.05.11
    도심의 골목  (30) 2015.03.19
    골목길  (34) 2015.02.23
    한옥 부엌  (30) 2015.02.02
    남산골 한옥마을  (32) 2015.01.22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