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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꽃식물 2018. 6. 8. 08:49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더니 언제부터는 홑이불도 덥게 느껴지는 초여름 날씨를 느끼게합니다.아직 피서가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휴일날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오르는 발걸음은 마냥 꿈에 부풀어있던 날이었습니다.'인동덩굴(인동과)' ---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해서 두어시간 남짓 지난뒤에 산에 도착하여 오르는데.. 초입에서 반겨주는 꽃의 부름에 발길을 멈추게됩니다. 봄의 기를 받아 여름의 초엽무렵부터 꽃을 피우는 '인동덩굴'의 별명은 금은보화를 연상하는 금은화(金銀花)라 부르지만, 사실은 꽃색깔이 2종류가 아니지요. 처음 개화할때면 눈부신 듯한 흰색의 꽃이 피었다가 시일이 지나면서는 차츰 노란색으로 변색되는 과정을 거친답니다. '자리공(자리공과)' --- 키가 1m넘게 자라는 '자리공'은 줄기가 붉은빛을 띄는 '미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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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라이딩~산책 2018. 5. 28. 09:24
휴일이면 먼저 날씨를 확인한 후에는 반드시 '미세먼지 농도확인'을 하게 되는 것이 일상처럼 굳어버렸습니다.더구나 휴일이면 건강과 스트레스해소를 위한 라이딩을 하는데, 오전에는 더욱 꼼곰히 체크한 뒤에 출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건강을 위해서 십 수년간 하는 라이딩이 단순히 미세먼지 하나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한 시간 반을 달려서 도착한 '양수대교'아래에서 잔잔한 북한강의 수면과 푸른 느티나무잎이 더없이 싱그런 오전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미세먼지없는 맑은 공기는, 시야도 넓어지고,숨쉬기에도 더없는 편안함을 줍니다.그런데 넘실대는 북한강물에는 가슴아픈 기억이..................... =++=70년대 초반 화천근방에서 군생활하면서 야간수색조에 편성되어 깜깜한 밤중에 얼어붙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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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산책 2018. 5. 16. 19:40
일주일에 한번은 새벽길을 걸어서 집에 오는데 그럴때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고,낮에는 안보이던 풍경이 보이기도합니다.오늘은 무척이나 추웠던 지난 1월의 골목사진을, 여름의 문턱인 5월중순에 문득 올려봅니다.앞에 천천히 걸어가는 할머니의 허리굽은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 눈부신 햇살은 희망을 주는 분위기로 변모하게 합니다. 아직 골목에 사는 동네사람들은 새벽잠에서 깨어나기도 이른시간인데 벌써 장사를 준비하는 분인지... 조그만 수레에 물건을 부지런히 날라 싣는 모습이 보입니다. 재래시장의 골목도 골목이지요?아직 장사하시는 분들이 가게문을 열기 전 이른 시간이지만 시장을 관리하시는 분은 이미 골목길을 깨끗하게 쓸어놓으셨네요. 이제 곧 물건을 실은 트럭들이 주차하고,리어카에 짐을싣고 부지런히 정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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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外식물 2018. 5. 9. 13:28
지루하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꾸물거리는 봄을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하반기에 들어선 듯 합니다.전국에서는 지방마다 꽃의 축제가 열리고, 휴일이면 가족이 나들이를 나선 모습도 심심치않게 보입니다.산과 들에는 따뜻해진 날씨를 틈타서 식물들은 부지런히 꽃을 피우며 벌,나비를 유혹하는군요. '조팝나무(장미과)' --- 추위가 물러가면서 화단에서는 아마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원수로도 선택되어, 골목을 지나다보면 곳곳에 많은 집의 화단에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팥배나무(장미과)' --- 가까운 인근 산에서 만날 수 있는 '팥배나무'는 봄이 되면 희고 예쁜 꽃이 한가득 피어서 향기를 뽐내더군요. 열매가 '팥'을 닮아 빨갛고 동글동글하고 .....꽃은 배꽃처럼 희고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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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판길산책 2018. 4. 30. 17:32
조선시대 여덟분의 판서영감이 살았다는데서 이름을 얻은 '종로구 팔판동'은 작고 깨끗한 동네라는 느낌을 먼저 받았습니다.경복궁 동북쪽 담장을 따라 걷다가 거의 끝부분에서 만나는 동네이며, 청와대에 인접한 때문인지 깔끔하고 조용하네요. '팔판길'이란 지명을 얻은 조금 넓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샛길로 들어가는 곳도 보이는데, 인근에 소격동과 삼청동이 인접한 곳이라서 제법 많은 인파가 몰리지만, 골목길 바닥에는 휴지 한 장도 안보이는 깔끔함에 흡족합니다. 흰색 담장에는 일반 그래피티처럼 그림이 그려져있지만,이곳은 제법 격?을 갖춘 윤동주시인의 '서시'가 쓰여있습니다.삽화로 그린 매실나무에는 매화가 꽃을 피우고있어서 시(詩)에서 풍기는 향기를 더욱 진하게 느끼게하는군요.이번에 케이블방송에서 새로 선보이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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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식물 2018. 4. 19. 11:22
따스한 봄햇살에 여기저기 돋아나는 여러 야생화 중에서.. 아주 작으면서도 예쁜 꽃을 소개합니다. '꽃마리(지치과)' --- 보라색의 꽃송이는 지름 2mm 남짓으로 정말 유심히 못보면 그냥 지나치게 되거나,발에 밟히는 처지가 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중국 등에 자생하며,2년생 초본, '꽃말이' - - -> '꽃마리' 라는 이름은 사진처럼 동그랗게 말린 줄기가 펴지면서 꽃송이가 펼쳐지는 습성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는군요. 꽃은 4~7월까지 개화합니다. '꽃받이(지치과)' --- 4~9월까지 밭둑이나 길가에 피어나는 연한 하늘색 꽃송이는 줄기에 잔털이 밀생하는 1~2 년생 초본입니다. 비스듬히 땅을 기면서 자라다가 꽃대만 위로 올려 꽃을 피우기에, 더욱 눈에 띄이지는 않는 존재더군요. 이명(별명)으로는 '나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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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향기의 유혹산책 2018. 4. 11. 18:25
매화꽃이 지면서 하나..둘씩 개화를 시작하는 동네 산책길의 벚꽃들.. 남쪽방향으로 향한 벚꽃의 가지들이 수많은 꽃송이를 가득히 싣고 일제히 개화를 시작하는군요. 봄철의 강수량이 풍부하지 못해 아직은 부족한 수량을 보이지만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찰랑거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천변에 늘어선 벚나무들의 만개한 모습과 꽃향기에 묻힌 아파트의 모습이 올 봄을 더욱 행복하게 장식하는 듯. 평일의 이른시간이라 아직은 인적은 드믈지만, 마침 하교하는 학생들이 하나,둘씩 벚꽃길로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이제 직장도 퇴근시간이 다됐는가 봅니다. 조금 늦은 오후시간이되면서 언제 나타났는지 '솜사탕장수'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비둘기도 앞에서 기웃거리네요. 한 무리를 이룬 사람들이 점점 다가오면서 바야흐로 저녁시간의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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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매화꽃산책 2018. 4. 4. 11:04
언제나처럼 슬그머니 다가온 봄의 따스함은 수도권에도 찾아와 가장 먼저 매화꽃을 피우고는 이제 벚꽃으로 옮겨가는 시점인가 합니다. 제법 풍성하게 꽃송이를 피운 가지는 '매화꽃'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지..아니면 제 흥에 겨워서 늘어진 가지는...나름대로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인근 산을 오르내리던 등산인들이 즐겨찾는 어느 오래된 전통찻집 마당에는 이제는 커다란 고목으로 자란 '매실나무'가 떡 하니 자리를 잡고 해마다 '매화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전통차의 향기와 '매화꽃'의 향기까지 더해져 신선의 경지에 다다를까 엄살을 부려봅니다. 넓은 잔디밭에는 '산수유'나무가 심어져있어서 잠시 산책나온 사람들의 유익한 휴식처를 제공하기도 하고.. 한켠에 설치된 네트에는 젊은이들이 족구를 즐기며 함성을 지르는 모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