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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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거리여행 2016. 11. 7. 10:31
작은 어촌이었던 '고베'에는 개항을 기점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서양식 문화가 곳곳에 들어서게 되었더군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산뜻하게 꾸며진 어느 카페의 모습은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길에는 자동차에 배기소음도 없는 조용한 곳이라고 느껴집니다. 한무리의 여학생들이 우루루 몰려나오는 곳에 급하게 촛점을 맞추었는데...역시 '별다방'의 인기는 나라의 경계를 불문하는가 봅니다. 손에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정신없이 먹으며 나오는 한쪽에는 인증사진을 담는 여학생도 보여서 웃음이 납니다. 건물의 역사가 100년된 목조건물로써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군요. 아마도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체험 및 대여하는 곳으로 기억됩니다. 거리에 기모노를 입은 여성 대부분이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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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밤여행 2016. 11. 1. 09:51
업무중에서 받는 작은 의견대립과 일상에서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의 삶. 가깝지만 먼~나라로 인식된 일본의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흔히 외국에서는 밤거리가 감명깊게 각인된다는 단순한 생각에,먼저 숙소 안에서 보이는 창문 밖의 야경부터 담기 시작했습니다. 숙소 안에서 짐을 풀다가 창밖에 생소한 건물들의 모습에 무심코 카메라의 촛점을 맞추는 버릇같은 행동!!~ 유리창에 대고 찍은 사진이라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 밖으로 나서자마자 참으로 예쁜 건물의 멋진 설계 구성에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합니다. 그런데 계단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역할만이 아니라,물의 설계조화를 위한 이동통로로 구성되는군요. 저 아래 유리창 건물안에 앉아서 낙차되는 물줄기를 바라보면 더욱 멋질 것 같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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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여행 2016. 1. 26. 08:05
따스한 겨울...과연 축복일까요? 아니면 재앙이 될까요? 자연은 계절과 시기에 맞는 기온과 기류의 흐름(바람)이 적절히 조합될 때 만이 최상의 삶에 질을 제공합니다. 엘리뇨와 나니뇨의 현상은 철저하게 인간이 만든 재앙이라는 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옛날에는 날씨가 가물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천지신명에게 제사를 지내고 무사하게 지나가기를 빌고 또 빌었다지만, 우리가 만든 기상이변은 누구를 원망할까요? 급속한 경제발전은 대책없이 유해가스를 대기로 방출하면서, 대기에는 Filter역할을 하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만행도 서슴치않으며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못된 심뽀는 이제는 모든 피해가 결국에 나와 내 가족에게 되돌아오는 부메랑현상으로 변화되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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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계곡여행 2015. 8. 4. 09:00
요즘에는 밖으로 나가기도 겁이날 정도로 따가운 폭염의 날씨입니다. 만사제치고 시원한 계곡으로(저는 바다보다 산을 즐깁니다)달려 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기간만 길었던 마른 장마에 수량도 풍족하지 못하네요~ㅜㅜ 간신히 무성한 이끼사이로 흐르듯 내려오는 물줄기는 산을 타고 오르며 찾아온 사람들의 감질만 나게 하지만, 계곡에 불어오는 썰렁할 정도의 바람만큼은 담아올 수만 있다면 가득 담았으면 좋은 뻔 했답니다. 흰이질풀(쥐손이풀과) --- 쪼~금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산모퉁이에서 일행을 반겨주는 야생화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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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행여행 2015. 4. 27. 15:54
따스한 봄날,무료하게 집안에만 있다가 큰 마음먹고 지인들과 봄철 산행을 하였습니다. 수령이 백년 가까이? 된 듯한 '산벚나무'에 화사하게 핀 '산벚꽃'이 우리 일행을 반겨주더군요. 주변에는 이제 막 새움이 돋기 시작하는 '낙엽송'이라 부르는 '일본이깔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서 시원하게 합니다. 일행은 휴식을 마치고 몸과 마음이 가뿐한 상태에서 나머지 산행을 하다가 하산했습니다. 물론 음주가무는 당연히 없고,지니고 간 도시락과 음료수로 마무리한 뒤에 쓰레기는 반드시 갖고 하산했지요. 이제 본격적인 나들이철에 모든 분들이 공중도덕과 단체의식을 철저히 갖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