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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거리일상 2023. 6. 2. 11:52
그동안 바글거리는 명동을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뜸하게 들리지않았는데, 이번에는 작정을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바퀴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골목길에 들어서도 예전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보렵니다. 일단 화장품매장과 패션샾에는 많은 여성들이 드나들고..쇼핑백을 든 사람도 심심치않게 보이네요~ 명동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이던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제법 인파가 많아집니다. 고양이탈을 쓴 샌드위치맨?은 부지런히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이 이제는 정겹습니다. 이제는 각자 일상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고, 벌써 '엔테믹'이 아니라..아직도'코로나팬테믹'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바른 일상회복의 지름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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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미소일상 2023. 5. 25. 07:56
뙤약볕이 내리쪼이는 남도지방의 한적한 비포장된 흙길을 걷다가 마을의 한켠에 무너져가는 블럭과 함석으로 지은 정미소가 보여서 기웃기웃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제는 시골에서도 가을걷이를 마침 곡물을 정미소에 보낸 일이없이 바로 집에서 탈곡과 도정을 하는 현실을 보았습니다. 천정에는 커다란 구멍이 휑~하니 뚫려있고... 이제는 빛을 잃어버린 백열전구는 덩그러니 달려있는 것도 댕그랑~거리며 을씨년스럽더군요. 한때는 탕탕 거리며 깔대기를 두드리는 소리와 돌아가는 기계소리에 요란했었건만~~ 오래전부터 멈춰버린 기계는 비껴드는 햇살에 더욱 외로워보입니다. 작동을 멈춘지 꽤 오랜 것 같은 기계들은, 이제는 기운도 잃어버리고 맥없이 기대앉은 듯이 보입니다. 이미 다시 활력을 찾기는 어려워보인다는 자포자기 상태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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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봄식물 2023. 5. 3. 13:11
정말 너무도 긴~~겨울잠을 자다가 이제 깨어났다는 것은 핑계~ !! 그넘의 '카카오계정' 어쩌고 혼란을 주는 통에 인터넷에 초보는 계정도 못찾고 몇 달을 포기하다가 ...다시 사진이 아까워 몇번을 시도하고, 또 다시 포기..그리고 다시 시도했다가 또 포기하기를 여러번만에 간신히 성공하여 몇 장의 새로이 사진을 올리면서 늦은 봄에 새롭게 출발합니다...... 무슨 카카오계정이 사방에 걸리적대는~ ~~ 지난달에 경춘가도를 달리다가 잠깐 쉬어가던 휴게소에는 향기가 진한 '등나무'꽃이 만발하여 운전의 피로를 말금히 씻어줍니다.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도자기 공방의 뜰에는 '이팝나무'가 만개하여 온천지에 꽃향기와 함꼐 꽃잎을 휘날립니다. 뒤뜰을 걸다가 모퉁이에 '냉이'류 중에서도 씨앗이 가장 큰 '말냉이'가 발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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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가을산책 2022. 11. 11. 12:22
화창한 날에 문득 창경궁의 단풍이 그리워 찾았습니다. 많은 단풍나무들 중에서 가장 인기를 받고있는 유난히도 빨강색이 돋보이는 단풍나무옆에서 프로필사진을 담고..또 다음 사람이 순서를 기다리고~~~ 인기만점입니다! 창경궁의 숲은 고목의 단풍나무와 느티나무의 단풍이 절정을 뽐내더군요~ 우거진 숲의 단풍이 절정입니다. '함인정' 앞에 고목의 '주목'은, "살아서 천년이요~ 죽어서도 천년이 간다"는 속담처럼 지금도 모습이 굳건합니다. 춘당지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숲의 단풍과 연못에 비친 단풍의 빛이 제 얼굴까지 붉게 물들게합니다. 가을의 단풍구경나온 여인들의 수다와 까르르~~ 웃는 소리는 가을하늘높이 울려나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