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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급강하된 기온과 거센 바람은 마음까지 춥게 합니다.
야산에 올라 아직 잎이 보이는 야생화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인동덩굴(인동과)' --- 넝쿨줄기에는 어제 밤에 뿌려진 눈이 얼음으로 변했나 봅니다.
'서양등골나물(국화과)' --- 불법체류자 주제에 너무 왕성한 세력을 뽐내던 녀석도, 꽃잎은 떨어지고 씨앗의 솜털만 찬바람에 날리네요.
'진달래(진달래과)' ---며칠 따스한 날씨에 계절을 모르고 피었던 진달래 꽃송이가 찬바람에 안쓰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