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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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여름식물 2013. 7. 1. 17:14
장마기간이라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열기와, 습한 대기의 푹푹찌는 찜통열기에 숲으로 피신을 했습니다. 정원에나 있어야 할 '일본목련'이 열매를 먹고 소화되지 못한 씨앗을 배설한 새들의 덕분에 숲으로 이주를 했군요. 숲으로 들어가기 전에 만난 '자주개자리(콩과)'의 보라색 꽃잎은 땅을 기름지게하는 '콩과'라는 집안의 식물답게 왕성한 생육상태를 보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다란 군락을 지어 핀 '큰까치수염(앵초과)'의 꼬리처럼 생긴 꽃차례가 후련하게 느껴지는군요. 너무도 많은 개체들이 군집해 있어서 섭외도 어렵네요~ '애기메꽃(메꽃과)' 도 한쪽에서 배시시 웃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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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덩굴식물 2013. 6. 24. 16:34
'인동덩굴(인동과)' --- 참을 忍,...겨울 冬....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생장하는 강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꽃말은 '헌신적인 사랑'이라니 어울리는 꽃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꽃이 피면 흰색의 꽃이 이곳 저곳에서 화려하게 등장하는 덩굴성 식물. 시일이 경과하면 차츰 노란색으로 변하는 꽃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완전히 노란빛깔로 변모한 꽃은 이내 땅에 떨어져 시들어 가는 운명에 처하게 되고.... 주위에 연두색 열매는 '노린재나무'의 씨앗입니다. 그러나 줄기와 푸른잎은 영하 10여도를 오르 내리는 한 겨울의 추위에도 강건하게 자랍니다. 이와같은 생육상태를 눈여겨 본 사람들은 끈질기고 강한 삶을 '인동초(忍冬草)같은 삶'이라고 합니다. 한 여름 장마철에 숲을 뒤지며 '인동덩굴'을 담다보니 등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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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대화식물 2013. 4. 20. 19:27
낮시간대에 시간이 비는 틈을 이용해서 경기도 근방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낮은 고도에서 양지쪽을 독차지하고있는 '할미꽃'의 자태는 다소곳하고 부드럽습니다. 할미꽃에게 정신을 빼았기다가 '진달래'의 합창소리에 깜짝 !! 놀라서 꽃향기에 취하고.... '쇠뜨기'의 '생식줄기'도 군데군데 눈에 보이네요. 어릴 적에는 외갓집에 놀러가면 삼촌들이 '뱀풀'이라고 설명해주던... 그탓에 한동안은 멀리하게 되다가 커가면서 진실을 알게된 식물. 산에서 내려와 어느새 만발한 벚나무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한... 아파트 뒷편에 벚꽃길이 산책길로도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