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소중하게 ~
삼복더위에 이열치열 ~ *^^* 강원도 함백산행을 감행했습니다. 야생화의 예쁜 미소만 아니라면 애초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우오줌(국화과)' --- 이름은 매력적이지는 못할망정 꽃잎이라도 고운 색이어야하는데..수수한 야생화였습니다. '각시취(국화과)' --- 그래도 국화과 집안의 명예를 '각시취' 아가씨가 만회해 주는 듯 하네요~ 온통 꽃들의 천국에서 정신을 놓고 비행하던 고추잠자리의 휴식은 훼손된 날개에서도 엿보이는 듯 합니다.
길고 지루한 가뭄을 종식시키는 장마가 지속되는군요~ '꼬리조팝나무(장미과)' --- 왕성하게 세력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누리장나무(마편초과)' ---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생긴 것과 다르게 누린내가 진동을 합니다 ~ ^^ '양평 두물머리'에는 유명세를 한 몸에 받고있는 '돛단배'의 위용이 한창입니다.
폭염에 모두들 추욱~늘어지는 즈음..노지에 꽃들도 시름시름 앓고있습니다. '애기메꽃(메꽃과)' --- 따가운 햇살을 피해 그늘로만 숨어서 꽃을 피우는 모양입니다. '어리연꽃(조름나물과)' --- 작년보다 더욱 심해진 녹조에 한층 주눅든 모습은 안타까움만 더해가고.... 한낮에 뙤약볕을 피해서 교량 아래 그늘에만 피어있는 모습까지 측은합니다.
여름은 연못에 연꽃이 개화하는 순간부터 시작 !! 흰색의 눈부심이 조그만 흠집조차 거부하는 아름다운 미소! 분홍빛이 뭇 여인들의 시선을 끄는 것을 자신도 아는지 우쭐우쭐합니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연잎 양산으로 가렸으나,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이 야속한 듯한 연꽃.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의 연밭에서 촬영!
오늘은 본격적인 여름이라는 '입하' '흰전동싸리(콩과)' --- 뚝길에 새초롬히 피어있는 야생화들도 여름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쥐방울덩굴(쥐방울덩굴과)' --- 냇가나 강변 뚝길에서 만나는 덩굴성 식물. '산사나무(장미과)' --- 재배하는 관목(키작은 나무)..가을에 빨간 열매가 먹음직하답니다.(실제로 약주를 담그는 열매)
햇살이 너무 강하고..메르스가 무서워서 나들이를 조심하던 즈음, '며느리배꼽(마디풀과)' --- 맛있는 과일을 곱게 차려 올리는 손짓을 닮은 듯 합니다. "애야~ 이 쪽을 쳐다봐야지~" 라는 부탁에 부끄러워 고개를 돌려버리는 야속한 아이.. '인동덩굴(인동과)' --- 인동덩굴의 꽃도 부끄러워, 나무둥치 뒤에서 고개만 빠꼼히 내다보는 모양입니다 ~
5월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점점 태양이 뜨거워지네요~ '바위취(범의귀과)' --- 숲 그늘에서 저 혼자만 피서를 즐기는 듯 합니다. '낙상홍(감탕나무과)' --- 관목(키작은 나무)인 '낙상홍'의 꽃은 자칫 모르면 지나칠뻔하게 작은 꽃이 피네요. '봄망초(국화과)' --- 흔히 '개망초'로 오인하는데,봄에 피는 '봄망초'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보입니다 꽃봉오리가 아래로 쳐진 모습은 기본이고,꽃잎의 넓이도 보다 더 가늘고 섬세합니다.
'노루삼(미나리아재비과)' --- 숲속에는 '노루삼'이 청초한 모습으로 자랍니다 . '등골나물(국화과)' --- 그늘을 찾아 군락으로 피는 듯 하군요. '미국자리공(자리공과)' --- 워낙 번식이 막무가내 스타일이라서 '생태교란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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