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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입춘이 지나고 우수,경칩...봄이 머지않았습니다.
올 겨울은 수도권에도 일찍부터 눈발이 자주 보이는 겨울이었고,일찍부터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는 맹추위가 기승을부려
곳곳에서 수도관 동파소식이 끊이지를 않아서 조금은 우울했던 겨울입니다.
이제 눈내린 겨울 들판과 산..그리고 눈내린 모습의 강을 올리며, 다시는 올해처럼, 시베리아보다 더 추운 겨울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1월의 첫추위에 얼어버린 한강의 모습..지난 밤에 뿌려대던 눈발도 잠깐 그친 뒤에 담았습니다.
강물의 흐름에 기묘하게 눈위로 그림을 그린 듯한 선이 신기합니다.
남한산성이 있는 남한산의 북문(北門)인 전승문(全勝門)으로 오르는 산길에도 눈이 내려 쌓여서 앞서간 몇사람의 발자욱만 길게 줄을 잇는군요.
멀리 산이 보이는 벌판에도 제법 많은 눈이내려서 화사한 눈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일찍부터 산책을 나온 듯한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지만 눈 속의 세상은 적막에 잠긴 듯 고요하기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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