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딩길로 두물머리를 가려면 반드시 지나치는 곳...
폐 중앙선열차의 간이역이었던 '능내역'입니다. 지난 2012년인가? 이곳 블러그에 에세이를 올려드렸지만 여전히 인기가 많은 곳이지요.
평일이라서, 주말마다 열리는 버스킹공연도 없고,들리는 사람도 없지만 가을은 시나브로 배어드는 것 같이 나뭇잎도 가을의 옷으로 갈아입는 듯 합니다.
두물머리에 도착하여 맑은 하늘과 어우러지는 풍경에 한 컷 !!
가운데 보이는 일명 '사랑나무'에는 저마다 포토죤을 차지하느라 북적이는군요.
두물머리는 오전에 들리면 떠오르는 햇살을 등에 업고 담는 이 위치의 포인트가 제일 예쁘게 나오더군요.
하늘에 구름도, 여름에 풍성했던 '뭉게구름'이 아닌 가을의 분위기에 알맞는 날아갈 듯한 '새털구름'으로 변해서 그림을 그리고.
강물빛도 어느덧 여름의 물빛을 바꾸는 중인가 봅니다.
그리고 올 가을은 조금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여름 폭염에 시달렸던 몸과 마음도 추수르고,자동차와 사는 집안에 인테리어도 바꾸고,
주부들은 이불과 옷가지도 가을옷으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