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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길
    산책 2015. 2. 23. 10:22

    골목 []..큰길에서 들어가 동네 마을 사이 이리저리 있는 좁은 길(Daum 어학사전)...어느덧 추억 속으로 묻혀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재개발'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으로 일부 '관피아'들의 온상이 된 건설업체에서 밀어 부치는 무분별한 철거와, 이를 거부하는 주민들은 인정사정없는

    용역들의 난입으로 쫒겨나는 현실.결국은 '아파트'라는 새로운 주거공간이 '판상형과 탑상형'이라는 구조방식으로 선택되고,

    더불어서 부실공사는 기본적인 옵션이라, 하자보수는 엄두도 못내는 처지로 몰리는 형편입니다.

    그리하여 어릴적 술래잡기하고 소꼽놀이하던 정겨운 골목길이 이제는 사진으로나 만나게 되는 날이 머지않았군요.

     

     

    그중에서도 제 기억 속에는 계단이 많았던 동네가 유난히 눈길을 끌어서 찰칵 !!.

    어릴적 제가살던 동네는 '오리온제과'가 있던 용산구 원효로였는데 지금은 거의 옛 모습은 볼 수도 없는 거리와 골목이 아쉽습니다.

     

     

    60년대에 경의선? 철길을 건너 남정초교 뒷산에, 현재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새로 조성되었지만 그 시절에 '당고개 성지'로 오르는 좁고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며 즐거워했었지요.가파른 언덕에 무수한 계단들을 보면서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 옛 추억 속의 개구장이들의 현재 모습을 그려봅니다.

    빠르게 디지탈화 되어가는 문명 앞에, 골목길이라는 아날로그식의  포근한 느낌에 잠시 몸과 마음을 쉬게 됩니다.

     

    ***** 우리나라도 겉으로만 선진국의 흉내만 내려고 헐떡이지말고 '개발'과 병행되는 '보존'의 의식과 행동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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