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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끼는날에는 유난히 짙게 깔리는 북한강변의 모습들.. '두물머리 수호목'아래에서 사진촬영에 열중하는... 건너편에서 담아본 수호목과 주변에서 풍경을 담고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모습들. 지난 여름날에는 예쁜 연꽃들이 만발했던 연밭에도 늦가을의 바람이 가득합니다.
가을이 오는가..했더니 벌써 아침저녁의 추위가 매섭습니다. 하릴없이 강가에서 물수제비나 뜨며 소일하는 젊은이도 가을을 심하게 타는 듯 합니다. 단풍나무에 잎사귀들도 모두 가을옷으로 단장을 마치고 이제는 이별을 하려나 보군요.
벌써 지루한 장마가 시작된지 한 달이 지났군요. 휴일을 방에만 갇혀 있다보니 근질거려서 산책을 나가서 근린공원을 하릴없이 터벅거리며 산책을 다녀왔지요. 빗물이 고인 인도에는 떨어지는 빗방울의 동그라미와 나무의 반영이 그려지고.. 장마비에 흠뻑 젖은 벤치는 심심해 보여서 나도 모르게 주저앉을 뻔..... 이번 주만 지나면 장마가 물러 갈런지... 막상 장마가 물러가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따라서 해수욕장에는 피서인파로 북적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