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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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풍경산책 2015. 5. 11. 11:05
우리에게 봄은 너무 짧아서,그냥 스치는 바람인가 합니다. 벌써 경기도 용문산 계곡의 물줄기가 서서히..그리고 친근하게 다가오는군요. 당장이라도 첨벙!하고 뛰어들고 싶지만,그냥 발만 담그는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에 인파에 밀리고,바가지가 성횡하는 해수욕장보다는 산의 계곡물이 훨씬 써늘합니다. 다만 매년 거듭되는 '행락 쓰레기'(바위,또는 나무그루터기에 쑤셔박은 까만 비닐봉지)와, 술먹고 주정부리며 고성방가하는 '인간 쓰레기'들의 난장판!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지요? 국유지인데도 딸랑 돗자리만 펼치고 자릿세를 챙기는 '한철 장사치'들 !!! 모두 올해는 즐거운 피서가 되도록 노력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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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의 가을여행 2014. 11. 3. 14:20
일행들과 함께 들린 주왕산의 모습입니다. 주차장에서 하차해서 본격적으로 출발하며 담아본 주왕산의 주봉.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중국 진나라에서 피신해 온 '주왕'이 침략한 '마왕'과의 전투에서, 볏집을 둘러 위장해서 군량미로 위장했다는 암벽이 웅장합니다.우리나라 전설에는 군량미로 위장한 바위들이 많이 나오네요... 우선 목포 유달산의 전설에도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신라 선덕여왕의 설이 담겨있는 웅장한 바위...이곳의 물을 끌어올려 식수로 사용한 후에 '급수대'로 명명되었답니다. 계곡의 단풍이 절정을 이룬 모습인데 실력이 미천하여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었음을 통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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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여행여행 2014. 10. 30. 07:38
가을날ㅡ 동강은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궁금했습니다.물론 '한반도 지형'을 만나기위한 길이었습니다. 한반도 지형은 '영월'에도 있고,'정선'에도 있는... 강줄기가 휘돌아 흐르면서 만든 지형입니다. 병방치에 올라 아래를 보니 운해가 가득히 몰려오는 모습에 넋을 잃었습니다. 온통 운해로 뒤덮힌 산 아래 마을은 구름 속 동화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던 시간이었습니다. 한참을 야생화를 찍는데 몰입하다가 다시 올라간 병방치에서 바라본 산 아래 '한반도 지형'입니다. 언제 그랬나는 듯이 운해는 말끔하게 걷히고 작은 마을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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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가는 길여행 2014. 9. 17. 12:23
경기도 하남시의 '객산'에서 출발해서, 남한산성의 '벌봉'까지 사진을 포스팅합니다. 더위에 지쳐갈 즈음..팻말에 '새바위'라고 있어서 요리조리 방향을 바꿔가며 보던 중에 가장 새의 모양이 보이는 각도입니다. 몇 시간동안 능선길을 걷던 끝에, 드디어 앞에 보이는 입구가 '벌봉'으로 들어가는 암문입니다. 암문(暗門)을 들어서면서 좌측에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벌봉'의 옆모습이 나타납니다. '병자호란'때 청태종이 정기가 서린 이 바위를 깨트려야만 성을 함락할 수 있다해서 결국 바위를 반으로 깨트린 다음에 남한산성을 함락했다는 전설이 있으며..해발 512m로 수어장대보다 높아서 쉽게 성안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조금 험한 길이지만 겨우 '벌봉'의 맨 위에 정상으로 올랐습니다.(올라가면 안 된다는 팻말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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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의 노을여행 2014. 2. 22. 17:32
이제는 추위가 한풀꺾인 듯...빛의 퍼짐이 곱게 느껴집니다. 두물머리에 도착했을때는 때마침 오후의 빛살이 넓게 퍼지는 시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