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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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로길산책 2017. 2. 13. 09:25
지난 주에는 '북촌'의 (삼청동길)을 소개해 올렸는데, 오늘은 '북촌'의 다른 골목의(재동,계동.가회동) 소소한 풍경들을 담아올립니다. 요즘 '국정농단'의 주범들을 심판하는 일로 이슈가 된 '헌법재판소' 뒤 '재동' 골목길의 모습입니다. 아직 녹지않은 잔설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골목길 우측에는 작고 예쁜 '웨딩드레스'가게가 소담하게 자리했군요. 제법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 '가회동'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바라본 전통 한옥기와 지붕들이 밤새 눈속에 묻혔다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그만 가야하는데 '계동길'에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꽤 미끄럽습니다. 행여 미끄러질까 펭귄걸음으로 뒤뚱거리며 내려오는 것도 보통 힘들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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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길산책 2017. 2. 6. 09:57
눈이 그친 뒤 며칠 지난 뒤의 오후에 삼청동길로 산책을 나갔었습니다. 눈은 그쳤어도 매서운 바람은 옷깃을 스며드는군요. 한낮이어도 영하 7도의 날씨에 찬바람은 몸을 옹송거리게 합니다. 점심시간이지만 '국립현대미술관' 옆 도로에는 인적이 드믄드믄 한가하네요. 맛있는 음식점을 찾으려고 돌아다니다가,어느 골목에서 만난 식당에서는 음식냄새도 구구하게 풍겨서 더욱 시장끼가 몰려옵니다. 손님이 너무 많아 다음 식당으로 발길을 돌려야했던..뱃속에서는 계속 꼬르륵꼬르륵 밥달라고 아우성. 화장품 매장의 고객은 여성들이라는 선입관을 비웃듯이 주로 남성들이 많이 보입니다. 실내에 들어가서 자세한 구경은 못했어도 제법 시선을 집중케하는 매력도 있는 듯.. 실내에는 많은 젊은여성들이 알록달록한 케이스에 담긴 화장품을 고르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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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의 흔적산책 2017. 1. 23. 10:16
지나간 '병신년(丙申年)'은 소리나는 그대로 xx같은 것들이 활개를 쳐서 모두가 분개하고,허탈한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정유년(丁酉年)'새해에는,'무소불위의 권력에 빌붙어서 온갖 위세를 부렸던 늙은여우와 십상시들의 부패'를 말끔히 밝히고 처단하여, 깨끗하고 밝은 정치,투명한 정책.그리고 국민을 위한 정권을 간절히 원했던 것 입니다. 탄핵정국이 시간을 끌면서 무정부상태의 틈을 노린 주변국의 견제가 심해집니다. 일본은 단골목록인 '독도의 일본소유설과 임나일본부..그리고 위안부'를 들먹이고,중국은 한류의 존재를 뿌리채 부정하고 외면하는데,. 애초부터 국가수장이 국정따위는 외면한 '무정부상태'의 빈껍데기였지만 이제는 노골적으로 탄핵정부를 얕보면서 빈집을 틈탄 주변국들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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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골목산책산책 2016. 10. 17. 09:44
정신없이 밀려드는 업무의 난제 속에서,잠시 쉴 틈을 주는 점심시간은 단단히 조여진 머릿 속 나사들을 조금은 느슨하게 합니다. 터벅걸음으로 잠시 들렸던..밀크티가 달콤했던 카페에서 동료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혼자만의 휴식을 위해 잠깐 밖으로 나와서 근처를 한바퀴 걸었습니다. 배달하는 오토바이가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비집고다니고,예쁜 꽃과 덩굴줄기.. 그리고 '수키와'로 벽면을 장식한 가게가 자리한 길에는 근처 직장인과, 오래된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과, 한때는 길을 가득채웠지만 지금은 군데군데 남은 떡집.. 그리고 수공예품점으로 쇼핑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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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 길산책 2016. 9. 26. 14:35
'북촌'의 골목길을 다니면서 평일이라 그렇겠지만, 참 조용하고 따스하게 햇살이 퍼지는 동네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유커들의 떠들썩한 말투와 일부 진상들의 행동만 고쳤으면... 고개길을 넘어 내려가면서 한복입은 아가씨들의 뒷모습이 풍경보다 아름다워서 도촬을 했답니다 ~ ^^ 인근 창덕궁,또는 경복궁을 거쳐서 '북촌'에도 들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삼청동' 내리막에서 담에 바짝 붙여서 조성한 화분길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예쁜 꽃이 많이 피었으면 하는 개인적 소망이구요~ 골목 모서리를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한옥은 기가막힐만큼 적지라고 생각들게 합니다. 왼쪽에는 과실나무(모과나무?)를..오른쪽에는 소나무를 심어놓은 아담한 집은 포근한 햇살과 더불어 더욱 멋스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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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산책 2016. 3. 7. 09:43
새벽에 출퇴근을 하는 생활패턴에, 사진도 주로 오전 5~6시경 새벽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도 이제는 낮의 길이가 길어져서 오전 7시에는 훤~하게 밝아지는군요.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집에 가는 골목에는 매일매일이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는 재미도 있네요. 오늘은 고깔콘(나바콘)만 세워놓고 벌써 출근한 빈 자리가 휑합니다. 과감히 한쪽 벽면을 헐어버리고 마당에 주차공간을 마련한 곳도 있고.. 마당 귀퉁이에있는 라일락나무는 아직 꽃을 피우기에는 이른 시기일 듯 합니다. 어제 내린 봄비에 아직 길바닥은 촉촉히 젖어있는 길이 새삼 정겹게 느껴지는 퇴근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