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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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식물 2016. 1. 11. 12:16
올겨울에는 적설량도 풍족ㅎ지 못하고, 소한이 지나고 대한이 낼모래인데 영하 수십도에 강추위는 없는 듯 합니다. 지구가 온난화되면서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바닷물의 수온이 오르는 것이 지구 곳곳에 홍수와 가뭄,고온과 저온의 이상기후를 만든다니.. 뒤이어 여름에는'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학설도 있군요..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것이,인류가 만들어낸 온실가스에 몸살을 앓고있는 지구입니다. 산에 올라가도..버석거리는 낙엽들은 층층이 쌓여있지만,그나마 산짐승의 먹이인 도토리는 가을에 묵을 만든다며 싹쓸이했으니...마음은 추워만지는군요.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우리 산야에 초목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자작나무(자작나무과)' --- 추우면 옷을 입어야하는데 자꾸만 허물?을 벗듯이 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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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식물 2015. 12. 14. 09:19
지난 여름날..꽃을 피우고, 산새들이 깃들어 지저귀는 둥지를 제공했던 식물들도.. 이제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결실을 맺고,영글어서 기나 긴 겨울준비를 마치는 모양입니다. '메꽃(메꽃과)' --- 줄기를 감아올리며 수많은 꽃을 피우던 '메꽃'은 꽃이지고, 열매를 맺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도꼬마리(국화과)' --- 이름도 요상하게 불리는 아이는 열매의 생김새도 요상하게 생겼습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면 가시 끝은 갈고리모양이라 짐승의 털이나 옷에 달라붙어서 번식하기 좋게 생겼습니다. '참마(마과)' --- '참마'의 열매가 줄기를 따라 달렸는데, 바람결에 흔들리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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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생화식물 2015. 10. 5. 14:53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들었습니다. 산과 들에는 가을의 꽃들이 미소를 지으며 피어나는군요. '긴담배풀(국화과)' ---훤칠한 줄기에 하나만 피어있는 꽃은 수수한 얼굴이 마냥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누린내풀(마편초과)' --- 솔직히 이 아이는 멀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꽃송이를 예쁘게 담으려고 자리를 바꿀때마다 풍기는 누린내는 비위가 약한 저에게는 고문이 따로 없습니다...향기도 마다하고 고약한 냄새가 웬말이란 말인가!! '뚝갈(마타리과)' --- 가녀린 줄기 끝에 무수히 작은 꽃을 피워올린 산방상의 꽃뭉치가 무겁지도 않은가 봅니다. 숲의 가장자리에서 마냥 생글거리며 '나도 찍어 주세요"라며 화사한 미소를 보내는군요.